김형오 국회의장, 헌법 개정 본격화 제안 _포커에서 풀하우스를 만드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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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오 국회의장이 헌법 개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많지만 시기와 방향에 대해서는 제각각이어서 개헌논의가 점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헌절 기념식에서 개헌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개헌론을 공론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김형오(국회의장) : "대한민국의 대도약과 선진국 진입을 위해 22년 전 개정된 헌법을 새롭게 바꾸는 일입니다." 김 의장은 '선진헌법과 분권헌법, 국민통합 헌법' 이라는 세 가지 개헌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새로운 헌법을 만들자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시기나 방향에 대해서는 제각각입니다. 특히 미디어법을 놓고 극도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개헌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인터뷰>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있는 헌법이라도 충실히 지켰으면 한다. 오늘날 이국회 점거하고 있는 이 사태를 봐라."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현안을 덮을 수 있는 이런 문제 꺼내들기 보다는 국회의장의 역할 제대로 하고..." 대권후보들이 찬성할지, 또 직선제를 어렵게 쟁취했던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정파별 개인별 이해에 따라 동상이몽인 개헌론을 놓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