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한 싼샤댐 준공식..당.정 최고위층 불참 _행운의 스포츠 폭죽_krvip

만리장성 이후 중국 최대 역사로 꼽히는 싼샤댐이 오늘 오후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1993년 착공한 지 12년 6개월만에 준공된 싼샤댐은 길이 2천 309미터, 높이 185ｍ로 저수 용량과 발전용량, 담수호 넓이와 건설비용 등 모두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또 싼샤댐에는 천 8백억 위안, 우리 돈 약 22조원이 투입됐으며, 당초 계획보다 10개월 가량 앞당겨 준공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준공식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물론 싼샤 공정건설위원회 주임을 겸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나 당 정치국 상무위원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채 10분도 안돼 끝났습니다. 싼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정계 은퇴 후 이 프로젝트의 추진과정 등을 일기형식의 저서로 펴내기도 한 리펑 전 총리도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홍콩 언론은 중국 최 고위층의 준공식 불참에 대해, 국제 환경단체가 댐 건설에 따른 생태계 파괴, 수질오염과 기후변화 가능성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